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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소식/학회원 소개

학회원 정훈선 소개

안녕하세요, 

엘네피제 학회원 정훈선입니다. 저는 처음 수능을 위해 아랍어를 공부하면서 중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랍어를 배우면서 아랍어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아랍어가 굉장히 흥미로웠고 흥미로운만큼 어려운 줄 모르고 배웠습니다. 아랍어를 배우면서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던 중동에서의 일화들은 늘 유쾌했고, 그렇게 주섬주섬 귀동냥한 이야기들이 제가 중동에 깊에 매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동지역학을 전공하는 학생이 아니다보니 중동을 일상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중동을 접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로코에서 워크캠프에 참가했고, 아랍문화축전에서 축제 운영에도 참가해보았고, 이태원의 모스크도 가보고, 아랍어도 꾸준히 배웠습니다. 모로코 워크캠프에서 아랍인들과 교류하며 아랍인들의 가족을 중시하는 정서가 한국인의 정서와 매우 닮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랍문화축전에서는 한국에서 중동의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국내에서 중동지역학을 전공하는 또래분들을 만나 중동에 대한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태원의 모스크에서는 쉽게 아랍인들을 만날 수 있었고 모스크에서 풍기는 이국적 분위기에 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아랍어를 꾸준히 배우며 중동에 대해 매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저의 관심이 단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중동지역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미국 워싱턴 디씨의 American University에서 일년간 수학하며 아랍어와 중동지역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일년 간의 경험은 제게 중동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켜주었습니다. 회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던 아랍어 수업은 언어를 배우는 방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중동 지역학 수업은 미국인들의 시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오히려 그 덕에 제 3자의 입장에서 중동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미국 무슬림들과 교류하기 위해 미국인 무슬림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매우 개방적이어서 모로코에서 만났던 무슬림들과는 매우 다른 인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인 무슬림들의 커뮤니티 운영방식을 이해하게 되면서 한국인 무슬림 커뮤니티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이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미국인 대학생들과 이집트 대학생들의 문화 교류를 돕는 기구에서 인턴을 하였습니다. 업무 처리에 대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동시에 민간 기구가 국가 간 교류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동지역학 수업의 일환으로 이집트와 요르단에 학술적인 목적을 가지고 반 전체가 3주간 현장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이 때 접한 수많은 기구들과 학자들을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슬람주의자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접하였습니다. 중동, 이슬람, 아랍에 대한 심도있는 탐구를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중동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대학생 연합 중동학회인 엘네피제에 가입하였습니다. 학회원들과 매주 만나 발제 및 토론을 시간을 가지는 것은 단순히 중동에 대한 지식 습득의 차원을 넘어, 중동에 대한 관심을 유지/확대해가는 정서적 차원에서 굉장히 큰 영향력이 있습니다. 이에 더 많은 분들이 엘네피제와 함께 하셔서 서로 상생하는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엘네피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주저없이 다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D

 

Hunsun Jung Resum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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