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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제 활동/MENA/정규 세미나 일지

[2012/11/01] 김태웅, 신정준 학회원 발제: 이슬람 금융

[발제 주제] 


1김태웅, 신정준 학회원: 이슬람 금융


   ▶ 세미나 자료 링크 => 



[5분 토크 내용] 


1.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결혼식 축포를 터뜨리다가 23명이 전기 사고로 사망. 


2. 두바이 몰에서 속옷차림으로 쇼핑몰에서 배회하던 현지인(남성)이 풍기 문란 죄로 체포됨.


3. 국내의 문화진흥원과 방송통신 위원회에서 GCC국가를 중심으로 한류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노력 중. 


  · 주몽, 대장금 등 다양한 한류 드라마가 공영 채널을 통해 방송할 예정. 

  · 유럽과 아프리카로 한류를 전파시키는 초석이 될 것으로 희망.


4. 이집트에서의 통계에 따르면 중동 권에서는 미국 대선에 대하여 롬니 보다는 오바마를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남. 


  · 오바마는 2009년 카이로 대학에서의 연설에서 친 이슬람 정책 등을 강조했으나,

   실제로 잘 지켜지지는 않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지역에서 선호도가 롬니 보다는 우세. 
  · 왜냐하면, 롬니는 친 이스라엘 적 성향이 강하고 지난 ‘순진한 무슬림’영화와 관련된 

   분쟁 에 있어서도 강경한 자세이기 때문.


5. 이집트에서 최근 보수주의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 
  · 샤리아를 더 따라야 하고, 법률제정에 있어서도 샤리아가 더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위가 있었음.
  · 이집트 국회의 의석은 총 200석인데 보수주의자가 차지한 의석이 그 중 120석임.
  · 보수주의자의 의석이 과반수를 넘겼는데도 샤리아를 법의 원천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큼.




[볼모로 잡힌 아랍어 교육]


· 프랑스에서 아랍어 교육의 문제점이 급부상하고 있음.
· 프랑스는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로, 자신의 종교를 나타낼 수 있는 상징(ex. 니깝, 십 자가 팬던트 등)을 착용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음.
· 프랑스 헌법을 보면,
La France est une République indivisible, laïque, démocratique et sociale. 
프랑스는 공화국인데 세속주의, 민주주의, 사회(복지) 공화국이다.
Elle assure l'égalité devant la loi de tous les citoyens sans distinction d'origine, 
프랑스에서는 모든 시민이 자신의 민족, 출신,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de race ou de religion. 
법 앞에 만민이 모두 평등하다.
Elle respecte toutes les croyances. 
프랑스는 어떤 종교에도 구애받지 않는 국가이다.
Son organisation est décentralisée. 
종교 조직은 탈 중심화 된다. 
(구애받지 않으나, 국가에서는 벗어나야 한다. 국가에 종교가 구애받아서는 안 된다. 국교 주의가 될 수 없다.)
· 위와 같이 프랑스는 세속주의가 헌법에 명시되어 있음. 따라서 꾸란 등이 공립학교에서 학습의 도구로 사용될 수 없음.
· 프랑스는 아랍어를 가르치는 것 자체가 선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랍어와 선 교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그래서 아랍어 교육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남.
· 아랍어를 한다는 것은 2등 시민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는 요소임. 특히 유대인이 있는 학교는 유대인 부모, 집단의 눈을 의식하여 아랍어 수업을 개설하지 않음.
· 더불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정권 당시 극우세력이 크게 활동함. 그래서 사회 동화 정 책의 방향으로 아랍어 대신 반드시 불어로 의사소통 하도록 교육.
· 이러한 이유로 아랍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아랍어를 쉽게 배 울 수 있는 실정이 아님. 결국 사설학원으로 내몰림. 그래서 아랍어 교육을 공립학교에서 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주장하고 있찌만, 반대론자들은 배우는 학생이 적어 공교육에서는 아랍어 수업을 개설할 수 없다는 입장임.
· 그러나 역사적으로 프랑스는 가장 먼저 고등 교육기관에서 아랍어를 가르쳤던 나라 중 하 나임. 이는 Capitulation 때문.
· Capitulation이란?
프랑스는 과거 오스만제국으로부터 무역 특권을 부여받아 경쟁국에 비해 무역에서 우위를 점했음. 당시 이슬람은 이슬람 이외의 지역을 전쟁 지역으로 설정하여, 비 이슬람 지역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지님. 그래서 비 이슬람 지역에서 이슬람지역에 방문한 이방인은 노 예로 취급하거나, 패널티를 받아도 사회적으로 용인됨. 그러나 Capitulation을 설정한 국 가의 경우, 이슬람 지역에서 무역을 하더라도 노예가 되지 않았고, 자유롭게 상행위 할 수 있었음. 이 과정에서 Capitulation을 획득한 프랑스는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됨. 오스만 제국과 무역하기 위하여 당연히 프랑스의 상인들은 아랍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고, 자연스 럽게 아랍어를 배워야 했음 (아랍 상인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당시에는 현재처럼 신문과 같은 미디어 매체로 외국어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었으므로, 꾸란과 하디스를 통해 아랍 어를 학습했고, 그 과정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들도 생김.
· 과거와 달리 현재는 꾸란과 하디스가 아니더라도 아랍어를 학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사회에서는 아랍어 교육이 곧 선교라고 인식. 이것은 아랍어 교육에 대한 적대감 으로 귀결. 
· 한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하루에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사람이 100명에 이른다고 함.
반면, 카톨릭이나 여타 종교로의 개종은 절반에 불과(이민자의 영향인 것으로 예상).
이슬람으로의 개종이 증가추세를 보여 사회적으로 고민하고 있음.
· 이러한 요인들이 프랑스에서의 아랍어 교육을 어렵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 임.




관련하여 이준영 학회원의 글(프랑스 기사 인용+이준영 학회원의 사견)


<볼모로 잡힌 아랍어 교육>


‘공립중학교에서 베일을 뒤집어 쓴 여성이 아랍어 수업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인기영햡주의에 자양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Lorsque vous laissez des classes d’arabe se faire tenir par des femmes qui sont voilées dans des collèges publics, vous nourrissez le populisme.)’

 2011년 2월 7일에 인기영합주의(populisme)을 주제로 놓고 벌였던 토론에서 당시 농림부 장관이었던 브뢰노 르메르가 했던 말이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아랍어 교육과 이슬람교의 선교에 대한 구별이 명확하지 않아 공교육에서 아랍어가 소외를 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랍어를 배우고자 하는 중학생들을 공교육이 모두 포용할 수가 없어, 학생들은 토요일 오후나 수요일 저녁 등 방과 후 시간에 사설교육센터에 등록해 아랍어를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수요와 공급에 따른 경제학적 귀결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여기에 이슬람 혐오주의가 개입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보면 프랑스 내 중학생 중 약 6천 여명만이 아랍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고 있다. (중국어 15,000 명, 러시아어 14,000 명, 포르투갈어 12,000 명) 수요가 이렇게 적다보니 중고등학교에서 아랍어 수업을 유지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통계와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공교육 부분에서 아랍어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사교육 현장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아랍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내무부 장관의 증언에 따르면 약 6만 5천 명의 각종 커뮤니티 센터에서 아랍어를 수강하고 있다.

 서구에서 가장 먼저 고등교육기관에 아랍어 수업을 개설했던 나라가 프랑스(1530년)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카피튤레이션(무역특권)을 1569년에 인정받으면서 레반트 무역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프랑스는 제국과의 무역에 수반되는 행정적인 서류들을 번역하거나 오스만 제국의 관리들과 교섭해야 할 필요가 급증하면서 아랍어에 대한 지식의 중요도가 높아져 일찍이 아랍어 교육이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아랍어는 프랑스 사회에서 이슬람 그 자체를 상징하게 되면서 거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유대인 학생들의 눈초리를 의식해 아랍어 수업 설치가 거부되고 있거나, 이민자들을 프랑스 사회에 동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아랍 이민자 자녀들이 가정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정책이 시행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아랍어를 말한다는 것은 종교적으로 이슬람교를 믿으며, 아랍민족에 속한다는 일종의 게토에 갇히게 된다는 인식마저 생기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을까? 아직까지 서구의 많은 사람들이 아랍어와 이슬람교라는 양자 간의 긴밀한 관계를 떼어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사실 아랍어는 자연 언어로서 이슬람교가 태동하기 이전부터도 존재하였다. 하지만 이슬람교의 계시 언어라는 지위를 획득하고 난 이후에 문법이 정교해지고, 12세기 이후 아프리카 내륙으로 이슬람교의 세력이 확장되어 가는 데에 아랍어가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이유는 아랍어를 교육하기 위한 교재로 꾸란이나 하디스와 같은 이슬람교의 종교문헌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랍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이슬람교 사상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아랍어에 대한 서구인들의 인식은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세속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프랑스의 헌법 이념에 따라 프랑스의 법률은 공교육기관에서의 종교상징물 착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히잡을 착용한 아랍어 교사를 용인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왜 유독 아랍어 교사만 히잡을 두르겠다고 난리인가’라는 불만이 제기되면 아랍어와 이슬람교의 유착은 프랑스인들의 시각에서 더욱 더 공고하게 되어버린다.

 지금까지는 프랑스라고 하는 유럽의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잠시 엿보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가?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랍어를 이슬람교도의 언어로 인식하지는 않는가? 아랍어가 중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제 2외국어 과목으로서 교육되고 있지만, 아직 아랍어 교원을 채용해 아랍어를 정식교과목으로 채택한 학교의 수는 아직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사교육 시장에서 아랍어 교육 컨텐츠를 구입하여 학습하고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의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슬람 사원과 같은 종교기관에 의뢰하여 아랍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도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도 있다.





[세미나 사진] 






[발제 요약 및 자료] 

이슬람금융을 주제로한 2주간의 발제 중 첫번째 발제였습니다. 먼저 이슬람금융의 기본 개념, 등장배경, Riba, 거래형태, 샤리아보드, 수쿡, 타카풀에 대해 알아보고, 이어서 GCC국가(UAE, Brain을 중심으로)와 이란의 이슬람금융 현황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 세미나 자료 링크 => 

 


연합중동학회 "엘-네피제"
El-Naafidha Student Group for Middle East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