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원 이항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12학번 이항입니다. 

 ‘인문외교’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로 ‘엘 네피제’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문외교’라는 것은 국제관계의 교량이 되는 여러 가지 사회 전반적인 것들 중 하나에 인문학이 있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최근 외교정책의 커다란 줄기 중 하나로 흔히 문화외교, 혹은 공공외교를 지목하는데, 아직은 이 부분이 실용적인 경우에만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좀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탐구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사람과 친하게 지내려면, 우리는 그 사람이 살아 온 배경이나 사용하는 언어, 기본으로 하는 가치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개념을 국가 대 국가로 확장시켰을 때, 위에서 언급한 연결고리 들이 모두 인문학의 범주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의 성장 배경은 곧 역사, 말은 언어, 가치관은 문화로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한 국가의 틀이 되는 인문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국제관계의 시작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연결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제 의견의 골자입니다.

 그런데 중동의 경우, 최근 국제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러한 이해의 폭이 아직 넓지 못합니다. 특히 중동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분쟁이나 정치적 논란의 경우, 인문적 배경을 결합시켜 연구해 보았을 때 많은 학문적 탐구가 이루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활발히 탐구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저는 이 분야를 꾸준히 연구함으로서 중동 내의 사회적 흐름이나 경제적 흐름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엘 네피제’에서의 다양한 공부를 통해 개방적인 시각과 통섭적인 식견을 가져 나아가서는 이 분야를 이끌 수 있는 국가 인력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