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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제 활동/MENA/세미나 & 강연 후기

[2019/09/20] 서강대 유로메나문명연구소 9월 세미나

서강대학교 철학과 김한라 교수님께서 9월 20일, 서강대 유로메나 문명연구소에서 ‘디아스포라 사상으로서의 유대교 철학’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차승호 : 유대 디아스포라 사상을 ‘유출의 시대’, ‘이성 조명의 시대’, ‘타자성의 시대’의 3단계 시대로 구분하셨는데, 결국 유대교 철학은 서양철학과 그 역사를 같이해온 사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서양철학의 흐름과 유사하게 존재자로부터의 개별자의 생성을 ‘유출’의 개념을 통해 이해하는 것으로 출발해 계몽의 시기를 거쳐 인간의 ‘이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후 이성에 대한 회의로 ‘타자’에 대해 반성을 하는 시기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강연은 철학자 개인에 대해서도 다루었는데, 유대인의 법과 윤리에 대해 저술한 <미슈나 토라>로 유명한 철학자 ‘마이모니데스’, 유대교로부터 배척당했으나 굴하지 않고 구원론을 바라봄에 있어 ‘이성’의 위치를 높이고자 노력한 ‘스피노자’ 그리고 독일사상과 유대사상을 종합하려 했으며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시오니즘에 반대를 하였던 ‘페르만 코헨’ 등등의 주요한 유대교 철학자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1시간여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유대교 철학’을 이번 기회를 통해 개괄해볼 수 있어 보람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