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회 다양성+Asia 콜로퀴움 포스터
▲ 장지향 박사님 발표 - 카슈끄지 사건과 이란·사우디·터키의 각축전
김지은 : 송상현 교수님과 장지향 박사님의 발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그리고 '카슈끄지 사건'에 대한 보다 깊은 관점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비전 2030의 성공을 위해 어떤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송 교수님의 지적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장 박사님 발표를 통해서는 카슈끄지 사건이 터키에게는 인권탄압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동엽 교수님께서 발제하신 '필리핀 무슬림 분쟁의 역사' 역시 정말 흥미로웠다. 발표를 통해 필리핀에서의 무슬림 분쟁은 외면적으로는 카톨릭과 이슬람이라는 종교 간 갈등으로 표출되지만 그 내부에는 사회구조적 불안이 숨어 있으며, 이슬람 투쟁세력 내에서도 분열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음을 알게 되었다. 비단 중동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무슬림 갈등 현상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임을 느꼈다.
이번 콜로키움은 인도, 카자흐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가들에 대해 다뤘지만 결국 '국가 내 인프라 확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언급되었다. 학회 내부에서 중동의 투자환경, 혹은 생활환경을 논의할 때도 인프라는 자주 지적되는 부분이다. 우리는 현재 그 사회적 인프라, 구조적 인프라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어떻게 이를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담론이 계속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박영주 : 강연이 시작되자 강사들은 ‘아시아에서 지금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니? 현재 아시아의 상황을 최대한 알기 쉽게 너희에게 소개해 줄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강연자들은 옆구리 터진 자루에서 쌀이 쏟아지듯 ‘아시아의 현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역사와 정치경제적인 상황, 갈등, 국가발전을 위한 노력하는 점 등 아시아 12개국의 많은 정보를 이야기했다.
아직 아시아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내가 이해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설명이 잘 되었고, 향후 아시아 관련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생각해야하는지 고민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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