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원 김민수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민수라고 합니다.

 

제가 중동, 이슬람, 아랍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년 전 혼자서 세계사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혼자서 책과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가며 나름대로 탐구를 하던 저는 유럽의 역사, 미국의 역사에 비해 일반적인 인식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역사의 비중이 너무 적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약간의 오기와 반항심(?)으로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역사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동을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예전이라면 그냥 지나쳤을 중동 관련 뉴스에 대한 예의주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후엔 아랍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중동 지역, 아랍 세계의 모습을 더욱더 가까이하고 깊게 이해하려면 언어를 배워야 하겠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계속 공부를 하는 것은 슬슬 지겨워지기도 했고, 한계가 보였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연합 중동학회 엘-네피제의 신입회원 모집 공고는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기회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엘-네피제의 학회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면서, 유익한 정보 교환과 언어 공부의 도움은 물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 전공과 상당히 동떨어진 아랍, 이슬람, 중동에 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스스로도 의아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대학 입학 후에 뭘 공부해야 할지 몰라 잃어가던 지적 열의와 학업에 대한 자발적인 동력을 다시 찾았습니다. 내가 알던 삶의 방식, 태도, 가치관이 전부인 줄 알았던 제가 훨씬 넓어진 시야와 생각,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편견과 두려움을 지식과 소통으로 대체하는 과정을 통해 저는 제 세계의 외연이 크게 넓어졌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학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면서 제 관심을 구체적인 목표와 꿈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고민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