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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소식/학회원 소개

학회원 김승예 소개



12녀 중 둘째로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께 자랐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휴일에 신문을 읽거나 독서하는 것을 즐기십니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하다 보니,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것과 창문을 내다보며 공상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책도 좋아하지만 영화를 더 좋아해 영화감독을 꽤 오래 꿈 꾸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초등학생 때는 폴더 폰으로 정글짐에 매달린 친구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매달린 킹콩으로 오마주해 영상을 촬영했었습니다.


이후에 고등학교 때는 실력이 더 늘어, 관련 동아리에서 영상을 제작해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로 영화를 사랑했지만 그 열정이 제작이 아닌 감상으로도 충족되는 수준이라 다른 꿈을 찾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게 되었고 소설의 배경인 북아프리카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당시 고2였던 저는 혼자 북아프리카를 여행하겠다고 마음먹었고 모로코로 갔습니다. 낯선 제 3세계의 문화, 사람, 풍경에 전보다 더 끌렸고,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은 그 곳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꿈을 펼치고 싶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아랍어과를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은 얼마 안되는 20년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었던 시기였습니다.어려운 아랍어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게끔 고무시키는 그 시기를 떠 올리면 지금도 벅찰 정도입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었지만, 힘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성인이 된 1학기에는 다소 학업에 부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는 고등학교 때의 열정으로 돌아가 아랍어를 열심히 할 것입니다. 일분일초를 허투루 보내지 않고 매 순간을 꿈을 꽃 피울 수 있는 양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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