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1] 제11차 한-중동 협력포럼 참가

들어가기 앞서, 발표기회를 주신 외교부와 한아랍소사이어티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저희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KDI국제정책대학원과 명지대학교의 국제협력팀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설문조사에 임해주신 학생 및 학회원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2014년12월21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개최된 제11차 한-중동협력포럼은 한-아랍소사이어티, 제주평화연구원, 아랍사상포럼의 주최와 외교부의 후원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본 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장관님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 국가기관, 연구기관 및 대학(원) 소속의 저명한 중동 전문가분들께서 참여하셨습니다.

 

저희 엘-네피제는 국내 몇 안 되는 대학연합 중동학회로써 지난 회의에 이어 다시 한번 초청을 받아 제3-2세션(차세대 한-중동 협력의 미래)에서 “한-중동 청년학술교류의 난제와 그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 했습니다. 발제 순서/프로그램은 여기 링크에서 열람하실 수 있으며, 발제 전문과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아래에 첨부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발제 내용을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우선 저희는 청년 실업문제를 차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설정했습니다. 청년실업문제는 교육인플레와 과도한 스펙경쟁에 의해 극심해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학•석사과정의 교육시스템부터 유의미하게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중, 더욱 체계적이고 시스템화된 중동지역과의 학술교류를 증진시킴으로써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더불어 취업시장의 확대를 우리의 중심과제로 삼았습니다.

 

현행 한-중동 청년학술교류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KDI국제정책대학원과 명지대학교를 방문하여 현재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자체적 평가 및 학생후기 등 여러 방면의 자문을 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문대상자를 중동지역에서의 학술교류 경험자와 미경험자 두 그룹으로 분류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KDI국제정책대학원 학생에게 설문조사를 이행했습니다.

 

그 결과, 유학관련 정보 및 제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현행 교류/유학 프로그램이 학생관리(상담, 멘토링, 지원서 도움제공 등)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으며 학술교류 분야도 경제/경영 혹은 언어에만 국한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착안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발족한 대학(원)간 학술교류 프로그램 CAMPUS아시아의 성공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두 번째로, 중동관련 이슈에 대해 한국매체의 소극적이고 비균형적인 역할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중동지역에 파견된 특파원의 적은 인원과 부족한 아랍어 실력뿐만 아니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슈와 같은 민감한 이슈를 보도할 때 서구언론의 보도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는 현상을 수치화하여 나타냈습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부족한 한-중동 학술교류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유학프로그램의 활성화, 제도화 및 다양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중동지역 대학, 연구기관 및 정부기관의 더 많은 공조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며 엘-네피제를 포함한 학생주도 학회 혹은 단체의 더 활발한 활동만이 대중들의 중동에 대한 의식을 개선해 나갈 수 있으며 활발한 청년교류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요르단에서 개최된 회의이기 때문에 학회원 저 혼자(조인완)만 참여 기회를 얻었지만, 성공적인 발제를 위해 최형준, 김소연, 김정연, 정혜윤 등의 학회원 분께서 굉장히 많은 기여를 해주셨습니다. 발표를 마친 후에 많은 전문가분들께서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주셨으며 회의 외 시간에도 많은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내년엔 한국에서 제12차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초청을 받는다면 더 많은 학회원들께서 이런 소중한 경험을 같이 공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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