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원 이준영 소개

안녕하십니까?

2012년도 가을학기부터 신입학회원으로 활동하게 된 아랍지역학과 이준영입니다.

 중동과의 인연은 고등학교를 졸업 후 종교 귀의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이슬람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으며 각종 종교행사들도 참석하며 그들을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서 이슬람에 대해 심도있는 학습을 할 기회도 있었으나, 지나치게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조금 더 넓은 시야를 통해 중동을 바라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초청장을 반납하였고, 국방의 의무를 먼저 수행하고 해외에 나가는 것이 편리하겠다는 생각에서 군에 입대하였고, 병영에서 만난 인연으로 슬라브 문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도 마련되어 전역 후 러시아에 가서 언어연수도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역사를 통해서 중동의 어제를 살펴, 오늘의 현상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특히 아랍민중혁명으로 수 십 년 간 권력을 장악했던 독재자들이 물러나고 권력의 공백이 생긴 오늘날 어떠한 세력이 그 공백을 메울지는 지역과 세계 정세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저는 이슬람 역사를 통틀어 가장 성공적으로 권력을 중앙집권화 시키는 데 성공해 중앙의 권력을 유지하면서 가장 오래 존속한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품고 있으며, 여러 부침은 있었지만 대의제민주주의를 통해 국정을 운용해나간 현대사와 세속주의 원칙에 따라 다른 중동국가와는 사뭇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터키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오늘날 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위자 중 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엘-네피제에서 “터키”라는 키워드를 통해 중동이라는 넓은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갖는  다양한 전공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