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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매체 소개/언론 보도 내용

[미디어 보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아랍어 교양수업 개설 관련


http://times.snut.ac.kr/?news%2Fview%2Fid=6335   


말뿐이던 교양과목 증설 일반학생이 한방에
홀로 제안서 작성해 제출, 학교도 발 빠른 반응

2011년 12월 05일   신보훈 기자 이메일 보내기

  학생들의 희망사항 1순위이자 학생회 선거공약으로 빠진 적이 없던 교양과목 증설이 평범한 일반학우에 의해 이뤄졌다. 금년 1학기부터 진행되는 아랍어와문화이해’과목이 염대호(컴공-09)학생 개인의 제안서에 의해 개설된 것.

  우리대학은 국내대학 중에서 아랍권 학생이 많은 축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아랍어 관련 수강과목이 전무했다. 또 공대학생들이 많이 진출하는 중동지역의 문화이해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염대호 학생은 지난해 11월 16일(수) 총장 비서실에 중동지역 관련과목 개설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고, 25일(금) 비서실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이후 12월 14일(금) 어학교육연구원에서 ‘아랍어와문화이해’ 과목 개설을 확정, 금년 1학기부터 강좌가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혼자서 교양과목 개설을 이뤄낸 염대호 학생은 “우리대학은 공대생이 많아 중동지역에 진출도 많이 할 텐데 관련수업이 하나도 없어서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개설 될 거라고는 생각 안하고 반향 정도만 일으켜보려고 했는데 학교측에서 일찍 반응이 와 놀랐다”고 말했다. 어학원 안은숙 연구원은 “‘아랍어와문화이해’는 ‘실용영어회화’와 비슷한 수업방식으로 진행 돼 기초적인 아랍어와 중동문화에 대해 배우게 된다”며 “학생들의 요구와 의견 수렴만 있다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교양과목 개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랍어와문화이해’처럼 일반학생이 학교에 제안서를 제출해 교양과목이 개설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다. 학생들이 원하는 교양과목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염대호 학생은 “강좌를 개설하는 체계 자체를 몰랐다”며 “앞으로 건의의 창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의 교양과목 개설을 본 따 
국민대, 한국산업기술대의 학생들도 총장실에 수강신청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학생의 힘으로 과목을 개설하는 사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12 서울과기대신문
Updated: 2012-01-26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