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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소식/학회원 소개

학회원 염대호 소개 및 인터뷰




안녕하세요! 

 연합중동학회 "엘-네피제" 학회원 염대호입니다.




 다른 언어와 피부색깔, 테러리스트로 굳어진 아랍인들의 이미지, 익숙하지 않은 그들의 종교. 이것이 내가 알던 그들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나는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그들을 만났다.

 축제가 한창이던 5월 캠퍼스를 걷던 중 우연히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걸린 부스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들은 손수 만든 음식을 나눠주며 가져온 사진들을 일일이 설명해주고 있었다. 우리학교에 미지의 세계에서 온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있었다니. 호기심 한가득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이 가져온 사진들은 비단 사막뿐만 아니라 현대화된 도시, 독특한 문화가 담긴 건물들, 종교 의식중인 사람들의 사진 등 평소에 접해보지 못했던 풍경들이었다. 열심히 사진 설명을 마친 후 사우디 친구들은 나에게 전통의상을 입어볼 것을 권했고 사진도 한 방 찍었다. 아랍어로 마지드라는 이름도 지어주었다. 그리고 그 사진을 Facebook 프로필 사진에 게재한 후 나에게 많은 일들과 변화가 생겨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 (재)한아랍소사이어티 "2011 한아랍 대학생 교류사업" 지원서류 중 아랍관련 자유글 에서 발췌





 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학교로 편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에 우연히 대학생 대표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를 만나 전혀 몰랐던 세계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저희 학교로 유학온 친구들과 한글 공부를 같이 하면서 중동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무작정 아랍어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2011년 여름방학때 열렸던 Arabist 기초 아랍어반 2기로 참여하면서 아랍어와 중동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도 조금씩 배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아랍어 과외 강사에게 "엘-네피제"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작년 9월 진행되었던 리쿠르팅을 통해 학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중동지역에 관심을 갖고 시간을 쏟아붇는 일은 남들이 보기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서로 다른 것을 공부하면서 남들이 관심갖지 않는 곳을 바라보며 개척을 꿈꾸고 비전을 나눌 수 있는 학회 활동을 통해 저는 제 인생이 틀에 박히지 않은,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기회는 거짓말같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우디 친구들을 찾아가 무작정 같이 공부하자고 하고, 전공 수업 도중에 나오면서까지 학회에 늦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같은 꿈을 가진 좋은 친구들을 만나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받고, 이런 노력들을 알아주셨는지 대학생 대표로 오만을 방문하는 기회도 주시고... 이 많은 일들은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꿈도 꾸지 못했던 일들이고 그 중심에는 항상 네피제가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엘-네피제는 저에게 단순히 "학회"의 개념을 넘어서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서로 공유하고 같은 관심사를 나눌때는 진지하게,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많은 일들을 해나가고 있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이제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항상 많은 정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






[ 2011년 겨울 네피제 MT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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